이번엔 '중고나라'…"우리집 아들과 딸 팝니다"…경찰 내사착수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1.01.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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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원이 해당 글 신고해 현재는 삭제된 상태…경찰 내사중

[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 국내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딸과 아들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지만, 사이트 회원들은 경찰에 작성자를 신고했다.(사진=중고나라 캡쳐)[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 국내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딸과 아들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지만, 사이트 회원들은 경찰에 작성자를 신고했다.(사진=중고나라 캡쳐)


국내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 딸과 아들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지만, 사이트 회원들은 경찰에 작성자를 신고했다.

3일 오후 1시53분쯤 닉네임 '용***'라는 한 이용자는 '제 아들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 남자아이의 사진과 함께 "사정상 힘들어서 제 아들을 팔기로 마음먹었다"고 작성했다. 그러면서 이 아이의 장기판매도 가능하다는 글도 덧붙였다.



이후 4분여 뒤 이 작성자는 '우리집 내 딸 판매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여자아이의 사진도 올렸다. 그는 "형편상 돈이 부족해 우리집 아들 딸을 판매하도록 마음먹었다"며 여아를 성희롱하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현재 해당 글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다만 다른 누리꾼이 해당 글들을 신고해 경찰에서 조사 예정이라는 내용의 글만 남아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중고거래 모바일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36주된 신생아를 2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해당 글을 쓴 아이의 친모는 경찰조사에서 미혼모여서 경제적으로 양육이 힘들어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달 30일에는 당근마켓에 10대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장애인 팝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또다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글을 올린 사람은 촉법소년(만 10~14세)로 확인됐다"며 "비장애인 친구 모습을 장난 삼아 사진 찍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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