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비리 및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3일 대학가에 따르면 정 교수에 대한 1심 판결 이후 고려대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서 조씨에 대한 학교측 입학 취소 처분을 요구하는 글들을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학생들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는 이대 졸업장이 칼같이 회수됐는데 조 전 장관 딸은 저대로 고대 졸업장 유지하는 거냐"며 학교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일각에선 조 전 장관을 둘러싼 대학가의 이 같은 반응을 청년실업과 공정한 기회상실이라는 박탈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 장관이 법을 다루는 법무부의 수장이었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박탈감이 유사 사례와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교측은 이에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