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전문가들이 꼽은 2021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 '모가디슈'·'외계인'

뉴스1 제공 2021.01.0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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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문가 20인, 신년 설문조사

류승완 감독, 최동훈 감독 © 뉴스1 DB류승완 감독, 최동훈 감독 © 뉴스1 DB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장아름 기자,고승아 기자 = 지난 2020년 선정된 최고의 기대작이 2021년 새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다시 선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영화의 개봉이 늦춰진 까닭이다. 영화 '모가디슈'가 2년 연속 신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꼽힌 가운데, '외계인'도 동일한 수의 표를 받고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뉴스1은 2021년 신년을 맞아 영화 전문가 20인을 대상으로 2021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에 대해 조사했다.



전문가들이 꼽은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와 '외계인'(감독 최동훈)으로, 각각 4표씩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모가디슈'는 당초 지난해인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며 2020년 뉴스1 신년특집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이미 그 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힌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개봉을 미루게 되면서 2년 연속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히는 이색적인 현상을 만들게 됐다.

'모가디슈'는 90년대 소말리아 내전에 고립된 남북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모가디슈'를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은 한 전문가는 "류승완 감독의 차진 연출력과 김윤석, 조인성 두 배우의 조합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해외 로케이션 및 이국적인 배경, 류승완 감독의 컴백작" "류승완 김윤석 조인성의 조합" 등 역시 류승완 감독의 귀환과 배우들의 조합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모가디슈'와 동점을 이룬 '외계인'은 '도둑들' '암살'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약 6년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외계인'은 가제이며 외계인을 소재로 한 SF 영화로 알려져 있다. 이 영화는 1, 2부를 동시에 촬영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며 배우 류준열과 김태리 김우빈 조우진 김의성 염정아 소지섭 등이 출연한다.

'외계인'을 선택한 한 전문가는 "도둑들, 독립군에 이어 외계+인과 만난 최동훈 감독, 왜 영화를 극장에서 봐야하는지 명쾌한 답을 주는 영화가 될 거라 기대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다른 전문가들도 "흥행불패 최동훈 감독의 '암살' 이후 6년 만의 복귀작" "극장이 기다리고 있다, 제발 극장을 배신하지 말아줬으면" 등의 이유를 밝혔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송강호(배우 매니지먼트), 이병헌(BH엔터테인먼트), 전도연(매니지먼트숲), 박해준(플레오이엔티), 김소진(LG아트센터), 임시완(플럼에이앤씨), 김남길(씨제스엔터테인먼트) /  © 뉴스1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송강호(배우 매니지먼트), 이병헌(BH엔터테인먼트), 전도연(매니지먼트숲), 박해준(플레오이엔티), 김소진(LG아트센터), 임시완(플럼에이앤씨), 김남길(씨제스엔터테인먼트) / © 뉴스1
그밖에 '비상선언'과 '자산어보'가 각기 2표씩을 받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비상선언'은 '관상' '더킹' 한재림 감독의 신작으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임시완 등이 출연한다. '비상선언'을 택한 전문가는 "코로나19 이후 극장가가 예전만큼 회복될 것인지 모두가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최고 배우들의 조합, 최초의 항공 재난이 보여줄 리얼리티, 이견 없는 텐트폴 영화로서 기대감이 크다"고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비상선언'에 투표한 다른 전문가는 "바이러스를 소재로한 재난 영화인만큼 코로나 종식 후 지금의 시간들을 되새겨 볼만한 이야기"라고 내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산어보'를 택한 전문가들은 "이준익 감독의 사극 속 역사적인 인물의 깊이있는 재발견을 기대한다, 흑백 영화로서도 도전이다" "이준익의 힘, 정약전의 힘을 기대하기에"라고 답했다.

Δ 2021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모가디슈'(4표), '외계인'(4표)/ '비상선언'(2표), '자산어보'(2표)/ '브로커'(1표), '보스턴 1947'(1표), '휴가'(1표), '서복'(1표), '차인표'(1표), '한산'(1표), '낙원의 밤'(1표), '승리호'(1표)

Δ 설문에 응한 영화 관계자들(가나다 순)

강효미 대표(퍼스트룩)
권지원 대표(리틀빅픽처스)
김성환 대표(어바웃필름)
김성훈 감독('터널' 연출)
김정민 대표(필름케이)
류진아 팀장(롯데컬처웍스 홍보팀)
박주석 실장(영화인)
손석우 대표(BH엔터테인먼트)
양지혜 팀장(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홍보팀)
육상효 감독('나의 특별한 형제' 연출)
윤성은 평론가
이진성 대표(킹콩by스타쉽)
이채현 대표(호호호비치)
전성곤 팀장(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전찬일 평론가
정상진 대표(엣나인필름)
정지욱 평론가
조수빈 팀장(쇼박스 홍보팀)
최존호 대표(호두엔터테인먼트)
한재림 감독('더킹'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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