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통신사업 글쎄…코로나19 변수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올해도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사업은 5G 가입자 증가는 기회 요인이지만 5G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고객 친화적 요금제 개편 과제로 사업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고 본다.
올해 취임 2년째인 구현모 KT 대표도 마찬가지다. 텔코(Telco·통신기업)에서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로의 변화, 기업가치 증대를 숫자로 확인시켜야 하는 시기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하는 황현식 LG유플러스 신임 사장은 새 비전과 성장동력을 구체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업 리더십의 성패는 실적과 시장가치(주가)로 판가름난다"며 "사업재편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가 통신 3사 CEO들에 모두 중요한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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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올해 신사업 중심의 사업재편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월 커머스 자회사인 KTH와 KT엠하우스를 합병하기로 했고, 분사와 인수, 합병, 자회사 상장 등 그룹사 구조 개편 작업이 더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신설한 신규사업추진부문을 황 사장이 직접 맡아 신사업 발굴·육성을 본격화한다. 황 사장은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선 5G 통신 기반의 스마트솔루션(스마트공장·자율주행차 등), B2C(기업·소비자거래)의 경우 데이터와 콘텐츠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기회를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스마트팩토리에서 활용되는 LG유플러스의 5G 기반 무인지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