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전경 / 사진제공=뉴시스
30일 국세청이 내놓은 2021년 기준시가 정기 고시에 따르면 세종시 오피스텔 변동률은 -1.18%, 상업용 건물은 -0.52%로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 및 양도소득세를 과세할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되며,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에는 활용되지 않는다.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30일 세종시에 지난 밤사이 내린 눈이 소복이 쌓여 있다. 2020.12.30/뉴스1
여기에 지역별 오피스텔 시세 가운데 대전이 유일하게 수도권 외에서 3%대(3.62%) 상승을 나타내 아파트 및 주택가 상승세를 반영했다. 다만 울산은 -2.92%로 세종과 함께 역성장세를 보였고, 인천(1.73%)과 부산(1.40%) 등이 중위권 시세를 보였다. 나머지 광주(1.01%)와 대구(0.73%) 등은 사실상 보합세에 가까운 모습을 나타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9대 도시 세종의 명암
세종청사 후문에서 나와 큰 길 건너편에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복합편의시설'(제3공사). 청사의 부족한 주차장 문제와 여가시설 부족을 해소하려고 추진 중인 사업으로 실내 수영장, 농구장등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장 뒤편이 도담동 도렘마을9단지(제일풍경채센트럴)다. / 사진=권화순
세종 수익형 부동산의 침체는 주거용인 아파트와 주택 가격이 전국 1위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대조적인 모습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12월 기준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44.97%로 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뛴 지역으로 분류된다. 세종시 아파트는 지역별로 올 초에 비해 호가가 두 배 이상 뛰어오른 곳도 상당하다. 이런 맥락에서 전셋값 상승률은 매매가와 동반해 27.61%까지 상승했다.
세종시 인구는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35만3430명을 기록해 올해 10월 35만명을 돌파한 이래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다만 행정도시 특성상 세종시 상시 주거인구에 비해 서울 통근 인구와 주변 대전 및 청주, 공주 통근 인력이 상당하다. 이런 맥락에서 인구 증가와는 별개로 상권은 아직도 배드타운의 한계를 탈피하지 못하는 셈이다.
'더 리버스 청담' 미터당 기준가 1034만원
롯데월드타워 스카이 브릿지 / 사진제공=롯데월드타워
세종에서 오피스텔은 조치원 상리 제이드팰리스가 1141만1000원/㎡으로 가장 비싸고, 나성동 행복의아침 462만8000/㎡ 과 대평동 펠리체타워 1221만6000원/㎡ 순이었다.
기준시가 총액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롯데월드 월드타워동으로 고시면적 12만3678㎡에, 단위당 876만원으로 총 1조833억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송파파크하비오 푸르지오202동이 3758억원, 목동 하이페이온은 3758억원,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 2384억원, D동 2256억원을 나타냈다.
상업용 건물 1위는 문정동 가든파이브라이프로 7676억원을 기록했다. 복합용 건물 1위는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로 6928억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