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40억' NFL 선수 "비트코인으로 급여받는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0.12.3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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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FL(프로 미식축구 리그)의 유명 선수가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는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그는 급여 절반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NFL 선수 러셀 오쿵 /사진=AFP미국 NFL 선수 러셀 오쿵 /사진=AFP


연봉이 1300만달러(140억원)인 러셀 오쿵(캐롤라이나 팬서스)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받았다"고 썼다. 이 글에는 지난해 5월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달라"고 적은 자신의 글도 덧붙여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쿵의 말대로라면 그는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받는 최초의 NFL 선수가 된다.



하지만 팀은 앞으로도 달러로 오쿵에게 급여를 지급한다. 다만 잽(Zap)이 만든 앱 '스트라이크'(Strike)를 이용해 그는 급여 절반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앱은 은행에 있는 보통 통화를 비트코인으로 전환시켜주는 기능이 있다.

NFL 대변인도 "선수들은 미국 달러로 연봉을 받는다"면서 "오쿵은 이후 비트코인으로 전환한다"고 확인했다.

오쿵은 비트코인을 강하게 지지하는 인물로 트위터의 자기 소개 칸에는 "삶, 자유, 그리고 비트코인"이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올해 초 7000달러 수준이었으나 올해 급등하며 현재 2만8000달러대로 4배가량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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