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밴드로 교도소 관리한다…건강·긴급상황 신속확인 가능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1.0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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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법무부 교정본부와 구매협력 MOU 체결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실내추적전용장치 / 사진제공=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실내추적전용장치 / 사진제공=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 사태로 구치소와 교도소 내 불안감이 증폭된 가운데 자살, 심정지, 폭행 등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처 가능한 스마트밴드가 올해 교도소 중심으로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본부는 지난달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생체정보 웨어러블(착용형) 디바이스 전문기업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130원 ▲30 +30.00%)(LST)와 혁신조달 구매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과밀수용으로 인한 관리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수용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부의 ‘혁신조달 연계형 신기술 사업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LST는 지난해 10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스마트밴드를 활용한 수용관제 시스템’ 개발·실증사업을 조기종료해 혁신조달 모범사례로 꼽혔다. 혁신조달이란 혁신적 신제품을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LST의 ‘스마트밴드를 활용한 수용관제 시스템’은 수용자가 착용하는 스마트밴드를 통해 초정밀 실내 위치 측위, 건강정보, 행동패턴 등을 측정하고 AI(인공지능)를 통해 수용자의 신체에 평소와 다른 이상징후 등이 발견되면 즉시 관계자에게 알려주는 ‘통합수용 관리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교도관이 직접 실시하는 각종 점검과 순찰활동을 보완하고 수용자의 심정지와 같은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해 교정사고를 예방하는 등 수용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정환 LST 대표는 “스마트밴드를 활용한 수용관제 시스템은 교도소 과밀수용으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서 “올해 국내 신규 교도소 한 곳에 시범도입한 후 전국 52개 교도소에 확대 적용을 추진하고 동시에 시스템을 고도화해 해외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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