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中증시 투자 중국인 1인당 1750만원씩 벌었다

머니투데이 김재현 이코노미스트 2020.12.3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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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1% 증가…투자인구 1.75억명..차스닥 58%.상하이증시 11.4% 상승

상하이증권가 모습/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홈페이지상하이증권가 모습/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올해 상하이증시는 11.4%, 선전증시는 34.6%, 차스닥은 58.1% 상승했으며 중국 투자자들은 평균 10만4900위안(한화 1751만여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권사 동방차이푸(東方財富)에 따르면, 12월28일 기준 중국 본토증시에 상장한 A주 시가총액은 77조5300억 위안(약 1경3000조원)에 달했다. 2019년 말의 59조2000억 위안(약 9900조원) 대비 약 31% 증가한 규모다.

지난 11월말 기준, 주식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는 1억7500만명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승분을 투자자 수로 나누면, 올해 중국 투자자는 1인당 10만4900위안(약 175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계좌를 개설한 1억7500만 명 중 상당수가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투자중인 투자자의 1인당 수익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중국증시가 지수별로 최대 58% 급등햇지만, 손실을 본 투자자도 많았다. 동방차이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한해 수익을 실현한 투자자는 51.9%에 불과했고 48.1%는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적으로는 응답자 중 11%가 50% 이상 수익을 올렸다고 답변했으며 15.7%가 20~50% 수익, 25.2%가 20% 이내의 수익을 올렸다고 응답했다. 반면, 20% 이상 손실을 본 투자자도 전체 투자자의 31.4%에 달했다.


올해 중국증시에서 지수는 올랐지만, 개별 종목 중에는 하락한 종목도 많은 등 주가 양극화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중국증시는 신규상장종목을 제외한 3744개 상장기업 중 47.8%에 달하는 1790개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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