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위도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59,800원 0.00%)(6조801억원)가 차지했다. 두 종목을 합치면 15조7720억원이 삼성전자로 향한 것이다. 올해 국내투자자 전체 순매수 금액이 64조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1/4에 달하는 금액이다.
내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특별배당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매수 행렬이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 중 24.4%인 2조3625억원이 12월 한 달에 몰렸다.
삼성전자의 뒤는 이른바 '곱버스'로 불리는 'KODEX200선물인버스2X'가 차지했다. 개인은 올해 이 상품을 3조5441억원 순매수했다. 올해 코스피는 코로나19 충격을 받은 3월 1400선까지 밀렸다가 2배가량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달 만에 2300선에서 2600선까지 급등하는 등 상승 폭이 컸던 지난 달에는 모든 종목 중 순매수 금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다음으로는 현대차 (196,400원 ▼4,600 -2.29%)(2조6125억원), NAVER (205,000원 ▲500 +0.24%)(2조2033억원), 신한지주 (35,200원 ▼50 -0.14%)(1조2962억원), 카카오 (57,400원 ▲300 +0.53%)(1조2462억원) 등 순이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 (74,000원 ▼1,400 -1.86%)가 순매수 금액 역시 1위(1조503억원)를 차지했다. 2위는 올해 IPO 흥행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 (39,600원 ▼100 -0.25%)(6423억원)였다. 올해 58조원이 넘는 공모주 청약 증거금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린 만큼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외국인 순매수 종목은 LG화학 (746,000원 ▲23,000 +3.18%)(2조3306억원), KODEX 200TR (11,705원 ▼15 -0.13%)(7773억원), 신풍제약 (17,050원 ▼190 -1.10%)(7561억원), 기관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11,480원 ▲380 +3.42%)(8278억원), KODEX 레버리지 (17,300원 ▼100 -0.57%)(7390억원), TIGER 200 (34,380원 ▼45 -0.13%)(6827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