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내포티 등 유망 환경기업 투자몰려…올 10개사 90억 유치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12.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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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 11년째 투자유치 지원사업…매년 50개사 선정 지원

한내포티 등 유망 환경기업 투자몰려…올 10개사 90억 유치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2010년부터 운영해온 ‘중소환경기업 투자유치 지원사업’이 유망 환경기업들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0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COVID-19) 여파에도 한내포티를 포함한 10개사가 ‘중소환경기업 투자유치 지원사업'을 통해 총 90억원을 유치했다. 특히 탈질 폐촉매에서 티타늄 정제기술을 개발한 한내포티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39억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중소환경기업 투자유치 지원사업은 유망 환경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으로 매년 50여개 기업을 선정해 올해까지 550여개사가 지원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도 중소환경기업 51개사를 선정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중점 지원했다.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민간 투자금 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IR), 1대1 투자상담회 등을 진행했으며, 특히 유망 환경기업 5개사는 해외시장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고 온라인 글로벌 투자로드쇼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남의 장을 가졌다. 이중 오폐수 정화용 담체를 개발한 이엔쎄라믹텍과 수처리정화장치 제조업체 나바스는 중국 액셀러레이터인 IDH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온라인) 투자상담 프로그램을 추가 진행했다. 국·내외 액셀러레이터·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임팩트 투자사 등 다양한 투자기관이 IR에 참여했으며, 투자기관에서 세부 진단하는 과정을 도입해 기업별 맞춤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후속투자 유치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나왔다. 2014년부터 투자유치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수처리시스템 개발업체 로스웰워터, 바이오 발포체 생산업체 티에스피바이오켐, 가전제품 제조업체 딘에어코리아, 코 삽입형 마스크 제작업체 에어랩, 식물생장촉지기 제작업체 유앤아이기술, 친환경 유아식 개발업체 소셜빈이 한국벤처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았다.

내년에는 온·오프라인 투자상담을 정례화하고 KDB산업은행의 벤처투자 플랫폼 ‘넥스트라운드’와 연계해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망 환경기업을 발굴하고 후속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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