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봉준호·이미경·이수만 등, 美 버라이어티 500 선정…미디어 리더(종합)

뉴스1 제공 2020.12.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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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의장, 봉준호 감독, 오석근 위원장,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이미경 부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뉴스1 DB방시혁 의장, 봉준호 감독, 오석근 위원장,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이미경 부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뉴스1 DB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봉준호 감독,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이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버라이어티 500(Variety 500)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전세계 미디어 업계에서 높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500인의 리더를 선정한 버라이어티 500 명단을 공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방시혁 의장, 이미경 부회장, 봉준호 감독, 이수만 총괄프로듀서, 오석근 위원장까지 총 다섯 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방시혁 의장과 이미경 부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버라이어티 500에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방시혁 의장을 한국의 보이그룹 BTS의 세계적 성공을 이끈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플레디스, 소스 뮤직, 게임 회사인 Superb와 어플리케이션 회사인 위버스 등의 인수합병을 통해 강력하게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해왔다"고 평했다.

또한 "2020년 상반기 한국의 100대 음반 매출의 40%가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들로부터 나왔으며 10월의 IPO는 8억4000만 달러의 가치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이어 버라이어티는 이미경 부회장에 대해서는 "CJ그룹이 1995년 드림웍스 SKG에 3억 달러를 투자하고 1998년 한국 최초의 멀티플렉스 극장의 문을 열게 한 주인공"이라고 소개하며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작품을 제작했다고도 밝혔다.

봉준호 감독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오석근 위원장은 한 번 이상 버라이어티 500에 이름을 올렸던 이들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버라이어티 500에 이름을 올리게 된 봉준호 감독에 대해서 버라이어티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 100년의 역사 속에 처음으로 작품상을 수상한 외국 영화로 이름을 남기며 올해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영화 '살인의 추억'(2003) 때부터 봉준호 감독은 사회적인 이슈를 개인적인 드라마 속에 엮는 능력으로 이름이 알려졌다"며 봉준호 감독이 타임지의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힌 사실도 덧붙였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버라이어티 500이 처음 생긴 이래 매년 500인 안에 포함돼왔다. 올해 네번째로 이름을 올린 이 프로듀서에 대해 버라이어티는 "최근에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BTS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7명 다국적 가수들을 중심으로 제작된 이수만 프로듀서의 그룹 슈퍼엠은 K팝 어벤져스라고 불리고 있으며 그는 여전히 K팝의 아버지로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석근 위원장은 올해 세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오 위원장이 독립 영화 극장들을 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독립, 저예산 영화 발전에 기여한 사실을 알렸다.

한편 올해 버라이어티 500에는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할리우드 아이콘 메릴 스트립과 톰 행크스, 케빈 파이기 마빈 스튜디오 사장, 토비 에머리치 워너브러더스 회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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