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리비앤티, 최대주주 변경 ”안정적인 지분구조 확립”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0.12.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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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사이드PE 업무집행사원(GP)로 참여, 총 800억원 규모 투자

지트리비앤티 (11,660원 ▼300 -2.51%)는 29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회사 보유 30만9638주를 매각하는 안과 FDA 임상 실험을 위한 신규자금 450억원을 유치하는 전환사채 발행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지분 등은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베이사이드PE)가 조성하는 경영지배형 PEF에 매각된다. 또한 현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인 양원석 대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103만5890주를 동일한 PEF에 매각하기로 했다.



베이사이드PE는 대상 주식 인수 및 전환사채 납입을 통해 최종적으로 8.5%에 달하는 최대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현 양원석 대표는 지분 매도 후 베이사이드PE가 조성하는 PEF에 후순위 LP로 참여해 안정된 지분 구조하에 그동안 본인이 심혈을 기울여 진행해온 안구건조증 등 신약 개발과 VRDO(Verified Research Development Only)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P모간 체이스, 한국투자증권 출신으로 PE 업계에 진출한 베이사이드PE 운용팀은 그동안 국제종합기계, 동부건설, 디섹 등에 대한 PEF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웰리브인수를 포함해 멕시칸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온더보더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조성되는 프로젝트펀드에는 양원석 대표의 출자를 포함, 바이오 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계획하는 법인 및 기관투자자들이 LP로 참여할 예정이다. 지트리비앤티 관계자는 "자사주 매각과 전환사채 발행은 안정적 지분구조를 확보하게 되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양 대표는 PEF의 출자를 통해 주주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여 사업진행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사이드PE의 이번 투자 결정은 지트리비앤티가 VRDO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후기 임상단계에서 기술이전에 따른 높은 부가가치를 영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베이사이드PE 관계자는 “주주권의 안정화와 함께 안정적인 신약개발사업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주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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