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공공배달앱 내년 7월 출시…배달수수료 2%선 예상

뉴스1 제공 2020.12.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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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홍철 기자 = '대구형 공공배달앱'이 내년 7월쯤 출시된다.

대구시는 29일 '대구형 배달플랫폼' 서비스사업자 공모에서 우선 협상대상자로 인성데이타-KIS정보통신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대구형 공공배달앱'은 대구시가 지난 5월 개최한 제2차 코로나19 비상경제 대책회의에서 과도한 수수료 징수 등 피해를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인성데이타는 제안서에서 기존 6∼13% 수준인 배달앱 중개 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추고 카드 매출 24시간 내 정산, 배달기사 바이크 렌트 및 단말기 지원, 급식아동 배송비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을 이룬 KIS정보통신은 신용정보 및 금융서비스 분야 상장사인 나이스(NICE) 그룹의 자회사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맞는 생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음식배달용으로만 사용되는 형태가 아니라 예약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구사하겠다는 전략이다 .

'대구형 공공배달앱'은 민간에서 제작과 운영을 맡고 대구시가 직·간접적으로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구시는 지역 상품권인 대구행복페이 결제 연동, 대용량 주문 시스템 구축 계획 등을 검증하고 수수료, 고객 유치 등 성과 목표에 합의한 뒤 늦어도 내년 7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대표사업자로 선정된 인성데이타는 자회사인 로지올을 통해 배달대행 플랫폼 점유율 1위인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등 물류 및 배달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플랫폼 총거래액이 10조원에 이르고 최근 네이버로부터 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400억원의 투자 제안을 받기도 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형 배달플랫폼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이 플랫폼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시민의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생활 서비스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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