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0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전차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0/12/2020122914315561510_1.jpg/dims/optimize/)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무기와 기계 산업, 석유, 현금 등 모든 것에 대한 글로벌 제재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무기들을 북한 내에서 개발하고 생산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과거 어느때보다 북한을 다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올해 초 북한이 "탄도 미사일의 탄두에 맞도록 소형화된 핵 장치를 개발했을 것"이라고 봤다.
탄도미사일은 시간이 갈수록 더 크고 강력해졌다. 북한은 지난 10월 열병식에서 탄두 여러 개가 장착가능한 대규모 ICBM을 선보였다.
북한의 자체 군사 연구 기술 역시 발전했다. 북한은 과거 해외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왔지만 지난 10월 열병식 당시 공개한 ICBM은 북한이 자체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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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북한이 공개된 정보를 이용하고 과학자들에겐 아파트, 특권 등으로 보상하며 능력을 키워왔다"고 전했다.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김 위원장이 약 130여개의 정부 지원단체를 통해 과학자를 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제재가 북한에 경제 위기를 가져왔을지는 몰라도 김 위원장이 이로 인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축소하진 않았다고 봤다.
북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포드대 명예교수는 "경제 제재가 북한의 핵물질과 핵무기 생산에 대한 추진력을 늦추는덴 별 효과가 없는 듯 하다"고 말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어느때보다 강한 핵무기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바이든 당선인이 북한에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란 요구를 계속 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