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5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제조업 부문은 전분기 대비 1.7포인트 소폭 상승한 81.8를 기록한 데 비해 비제조업이 9.0포인트 대폭 상승한 86.2를 기록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중견련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국내외 수주 감소, 가격 경쟁력 약화 등 요인에 더해 최근 완성차 업계의 연쇄 파업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자동차 업종 전망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제조업 부문은 운수, 도·소매 등 건설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경기 개선을 전망했다. 매출 전망은 내수가 86.3으로 전분기 대비 7.3포인트, 수출이 82.8로 5.8포인트 오르면서 2분기 연속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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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전망지수는 운수(90.7, 18.6포인트↑), 식·음료품(85.0, 18.3포인트↑), 출판·통신·정보서비스(83.9, 10.5포인트↑), 전자부품(106.8, 9.0포인트↑) 업종 등이 크게 상승해 전분기 대비 5.4포인트 증가한 83.9로 집계됐다.
중견기업의 경영애로요인은 '내수부진(58.4%)', '인건비 상승(34.8%)', '업체 간 과다경쟁(34.6%)', '수출부진(23.2%)' 등 순이다. 특히 전분기 대비 경기전망지수가 최대폭으로 하락한 자동차 업종에서는 '수출부진(76.2%)'을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응답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올해 4분기를 이어 내년 1분기에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100을 기준으로 할 때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에 머물러 있다"며 "경기전망지수가 크게 하락한 자동차 업종의 불확실성 해소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