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토크] 김동욱 아이원스 사장 "내년부터 매년 10~20% 매출 성장 자신"

정희영 MTN기자 2020.12.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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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1600억~1700억 매출 목표 발표…





"내년부터 매년 10~20%씩 매출 성장을 할 것입니다."

김동욱 아이원스 사장은 29일 머니투데이방송 MTN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성장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1993년 설립된 아이원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에 적용되는 부품을 가공, 세정, 코팅하는 회사다. 소재부터 가공·세정·코팅 공정을 거쳐 최종 검수까지 진행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쿼츠 대체재 등 소재 국산화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도 확보했다.

매출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에 대해 회사 측은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개선했으며, 코로나19의 위기를 성장 기회로 바꿔 오히려 고객사의 신뢰를 구축했다는 점을 들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최대주주인 이문기 대표이사가 경영에 복귀하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인적구성도 쇄신했다"면서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불요불급한 투자도 과감하게 털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해외 경쟁사들은 공장을 셧다운하거나 납기를 지연하는 일이 빈번했지만 저희는 철저한 예방적 관리를 통해 한 번도 납기를 연기한 적이 없다"면서 "고객사의 신뢰 확보로 저희 공장에 여유가 생기면 먼저 주문하겠다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체질개선 노력은 올 3분기 실적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이익이 41억원으로 25억원 손실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한 것.

김 사장은 "수정된 프로세스에 의해 원가가 제대로 상정되다보니 수익률이 급격히 올라갔다"면서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수익률이 수직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원스 측은 내년 반도체 산업이 빅사이클 진입하면 가장 큰 수혜를 입는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올해 초 발표했던 실적 목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00%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아이원스는 올해 매출액 1600~1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외형 성정과 100억원 이상의 이익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 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티 업체에 비해 양호하게 운영했다고 본다"면서 "처음 예정했던 매출 1600~1700억원까지는 못 하겠지만 연말까지 95~97% 달성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 인터뷰 내용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 가능하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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