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1.74포인트(0.06%) 오른 2,808.60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배당락일 이후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며 여러 변수가 남은 상황에 비중확대는 연초 이후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이 9317억원을 순매도했다. 23일 이후 3거래일 동안 2조120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530억원, 기관은 853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엇갈렸다. 대형주는 0.24% 오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7%, 0.88%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더 큰 배당 수혜가 기대되는 대형주로 투자가 쏠렸다.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는 1.16%, LG전자 (92,800원 ▲800 +0.87%)는 11.16%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1.68포인트(0.18%) 하락한 927로 마감했다. 개인이 876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7억원, 6421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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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1710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코스닥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422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거래일 연속 개인 양도세 회피성 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나 금융투자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지난 주말에 이어 장중 배당으로 인한 프로그램 매수가 강한 상황"이라며 "내일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와 영국발 코로나19(COVID-19) 변종 확인 등이 주가 상승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이 팀장은 "지금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던 호재, 기대감 등은 현실화된 상황에서 상승동력으로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대유행) 심화, 실적 불안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