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서 '집단감염'…코로나19 확진자 14명 발생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0.12.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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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젠택배 홈페이지 갈무리/사진=로젠택배 홈페이지 갈무리


로젠택배 이천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 발생해 일부 작업장이 폐쇄됐다. 이에 따라 근무인원과 물동량도 최소한으로 제한돼 택배 배송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28일 이천시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로젠택배 이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 발생했다. 이천 물류센터는 일평균 78만건의 택배를 처리하는 최대 규모 메인 물류센터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는 지난 26일 이천 물류센터에서 발생했다. 이후 밀접접촉자 1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로젠택배는 방역당국의 첫 통보를 받은 뒤 이틀간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전 근무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는 일부 작업장만 폐쇄한 채 재가동한 상태다. 방역당국도 물류센터가 야외에 개방된 공간인 만큼 완전 폐쇄 결정은 유보하고, 이날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시청 관계자는 "전날(27일)까지 확진자 7명만 나와 보건소에서 시설 폐쇄까진 필요없다고 결정했다"며 "다만 오늘 7명이 더 나와서 저녁까지 역학조사를 진행한 뒤 시설 폐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젠택배는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이천 물류센터 가동률을 최소한으로 낮춘 상태다. 현장 근무인원은 700명에서 300명으로 60% 가량 줄이고, 택배 물량도 최소한으로 제한해 분산 배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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