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니콘 프로젝트, 6709억 후속투자 불렀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1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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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8월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8월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 '아기유니콘'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예비유니콘'을 보증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 지원을 받은 기업 82개 중 35개 기업이 6709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전체 지원받은 기업 매출액은 50% 넘게 증가하면서 일자리 1898개를 창출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8일 발표한 'K-유니콘 성과 우수사례'에 따르면 사업 1단계 아기유니콘200 지원기업 40개 중 14개 기업이 6개월만에 1021억원을, 2단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 42개 중 21개 기업이 5688억원의 후속투자 받았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지원 전 투자유치액(1조1773억원)의 50%가 넘는 규모를 추가 투자받은 셈이다.



참여기업의 매출도 증가했다. 지난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지원받았던 기업 27개사의 평균매출은 2018년 328억원에서 2019년 502억원으로 53% 증가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매출이 5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7% 늘었다. 올해 아기유니콘200을 지원받은 기업도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억원에서 55억원으로 172% 늘었고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지원받은 기업 매출액도 156억원에서 271억원으로 73.7% 늘었다.

일자리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기유니콘200 기업들은 지원신청 당시대비 올해 11월 449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기업들에서는 1449개의 일자리를 신규창출했다. 각각 26.9%, 28.2% 증가했다.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기업도 탄생했다. 지난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을 받았던 엔젠바이오는 이달 10일에, 하나기술은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 성공했다. 그밖에 CES 2020 혁신상 수상(디에스글로벌), 해외 창업경진대회 5관왕(센스톤) 등 해외 전시회·경진대회 등 입상 성과도 거뒀다.

"내년 K-유니콘 프로젝트 지원 강화"
중기부는 내년 K-유니콘 프로젝트 지원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지원규모를 60개로 올해(40개)보다 늘리기로 했다. 예비유니콘 지원분야에서는 9000억원 규모의 '점프업 펀드'조성이 완료되면서 신산업, 기업합병, 대형투자 분야 9개 벤처펀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창업·벤처·유니콘기업 등 혁신기업은 늘어나고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장 시장의 새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내년에도 K-유니콘 프로젝트를 이어나가 혁신 창업·벤처·유니콘기업이 우리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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