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주말 검사량이 3만건대로 감소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천명 아래인 970명 발생한 27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육군 현장지원팀원이 시민을 안내하고 있다. 2020.12.27. [email protected]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서울에서 32명, 경기 47명, 인천 9명 등 88명의 확진자가 조기 발견됐다.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30~40분이면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지만, 다소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PCR 검사를 추가 실시해 확진 여부를 가려야 한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거주지에서 가까운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휴대전화 번호를 제공한 뒤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최근 1주일간 검사결과를 보면 △22일 131명(당일 국내 확진자의 16%) △23일 145명(13.7%) △24일 150명(15.7%) △25일 121명(10%) △26일 116명(10.5%) △27일 111명(11.7%) △28일 88명(11.2%) 등 100명 안팎에서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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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누적 검사량은 50만4090명으로 현재까지 총 1340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검사 대비 확진 비율은 0.26%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임시선별검사소 무료·익명검사를 내년 1월3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확진자 조기 발견의 효과성이 입증됨에 따라 운영 기간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위험요인에 노출됐던 시민들이 선별검사소를 통해 조기에 조치되고 있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라며 “선별검사소 운영 평가를 통해 연장 여부와 운영 방식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개선할 것인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