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뫼=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스웨덴 말뫼에 있는 힐리야역 국경 검문소에서 마스크를 쓴 스웨덴 경찰이 덴마크발 여행자들을 검문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덴마크에서 코로나19 변종이 확인되면서 국경을 폐쇄했으며 영국발 항공편과 여행객의 입국도 중단했다. 스웨덴은 지난 3월 코로나19 발생 이래 유럽 내 국가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국경을 폐쇄했다. 2020.12.23.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확진자 3명의 검체에 대해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실시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 질병청은 영국에서 귀국한 후 자가격리 중이던 80대 남성이 심정지로 숨진 후 사후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이 남성의 가족들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검사 중이다.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에 이어 남아공에서도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커질 조짐을 보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50여개 국가는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남아공에 대한 입국제한을 강화했다.
정부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기본적으로 14일간 격리조치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걸러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영국발 확진자를 발견하는 경우 전장 유전체 분석을 실시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지속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