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국회·정부·지자체에서 그린뉴딜 정책을 이끄는 정책 리더들이 총출동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는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제28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산업으로 진출하는 23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과잉공급 해소·신산업 진출을 위해 구조변경·산업혁신 추진 기업에 대해 자금·연구개발(R&D)·세제·규제완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LG디스플레이의 사업재편도 승인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경쟁국의 공격적인 LCD 생산 및 OLED 분야의 기술 추격 등으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OLED에서 차세대 OLED 분야로 전환한다. 중소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필옵틱스 (22,350원 ▲750 +3.47%)는 반도체 장비 분야로 사업을 재편한다.
이외에 대경이앤씨(스마트횡단보도), 대호아이엔티(친환경 발열섬유), 영원코퍼레이션(IoT 음료기계) 등 3개사는 신산업 분야로의 진출을 위한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기업은 총 57개 기업이다. 이는 2016년 기업활력법 도입이후 연간기준 역대 최대다. 업종별로는 올해 자동차부품기업이 22개사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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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제 활력회복을 위해 사업재편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공감대 확산에 따라 관계부처 공동으로 사업재편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17일 발표한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보면 △자산매각 양도차익 과세이연 요건완화 추진 △사업재편 전용 R&D·펀드 우선지원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과 연계한 정책금융 지원 병행 등 수요-공급기업간 공동사업재편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3종을 신규 도입한다.
사업재편 이행 지원을 위해 양도차익 과세이연 시 적용되는 부채비율 요건 완화, 등록면허세 감면 범위 합리화 등 세제정비도 추진한다. 캠코의 역할 강화를 통한 설비교체 지원도 내년부터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사업재편 승인기업 전용R&D(100억원)및 사업화 지원(18억원) 사업, 사업재편 지원펀드(200억원+α) 등도 새롭게 도입한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강화된 사업재편 제도를 바탕으로 내년 경제정책 핵심방향인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산업혁신 촉진을 위해 디지털, 친환경 전환 사업재편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