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대뉴스⑦]새만금 신공항 건설 본격화…2028년 준공

뉴스1 제공 2020.12.2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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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사업비 7796억 확정
일본·중국·동남아 등 노선 취항,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새만금 국제공항 조감도./뉴스1© 뉴스1새만금 국제공항 조감도./뉴스1© 뉴스1


(전북=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의 숙원사업인 새만금 신공항 건설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신공항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7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은 항공 수요 예측을 비롯해 타당성 분석, 공항의 규모, 건설·운영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와 함께 추진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통해 환경 측면에서의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당초 새만금 신공항 건설은 경제성이 턱없이 낮아 건립이 불투명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전북지역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지역별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돼 공항 건립이 확정됐다.

앞서 전북권의 공항 건설은 지난 1990년 12월 당시 건설교통부가 김제공항 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거쳐 본격화됐었다.

건교부는 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1474억원을 들여 2007년 완공 목표로 김제시 백산면과 공덕면 일대에 공항이 들어설 용지까지 매입을 마쳤다.


하지만 소음과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김제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대하면서 2004년 전면 백지화됐다.

2011년에는 전북도가 군산공항을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에 반영시켰다.

당시 계획은 미군기지가 있는 군산공항에 국제선 취항을 목표로 했다. 미군과 SOFA 실무협의회 등을 거쳤으나 군사작전과 안보 등의 이유로 국제선 취항 불가 지침이 내려지면서 이마저도 무산됐다.

새만금 국제공항 위치도./뉴스1새만금 국제공항 위치도./뉴스1
민선 6기 들어 전북도가 새만금 개발 가속화와 동북아 경제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국제공항 건설 필요성을 내세우면서 탄력을 받는다.

국토교통부가 2016년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포함하면서 이듬해인 2017년 항공수요 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새만금 개발을 고려해 2025년 67만명, 2055년 133만명의 항공 수요가 예측된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공항 건설 추진에 날개를 달았다.

새만금 신공항이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년)에 반영됐으며, 그 동안 항공수요 조사와 사전타당성 검토를 거쳤다.

이어 지난해 11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 7796억원의 사업비도 확정됐다.

신공항 예정지는 현 군산공항 서쪽으로 1.3㎞ 떨어진 새만금 개발부지 내에 자리하게 된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주요 취항노선과 이용 항공기 등급(C급) 등을 고려해 활주로(길이 3.2㎞)와 계류장(6만㎡), 여객터미널(1만3000㎡), 화물터미널(1만2000㎡) 등을 갖추게 된다.

새만금 신공항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연구원은 전북지역에서만 1조5400여억원 이상의 생산·부가가치와 84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새만금 신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새만금 지역의 민간투자 유치를 촉진하고 연관 산업 개발 등으로 군산 등 전북권의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일본과 중국 등 동남아 지역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새만금이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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