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0%→0.3%→0.9%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주간 아파트값이 0.09%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05%를 웃돈다.
12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0.29%로 전주와 같고 지방은 0.37%로 전주 대비 오히려 0.01%p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일대/사진= 임성균 기자
재건축 조합설립 이슈가 있는 압구정 아파트 가격은 이달 신고가를 찍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전용면적 110㎡는 지난 10일 29억원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7월 이 주택형은 25억3000만원, 27억원에 거래됐다.
토지거래하거구역으로 묶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도 최고가가 회복되지는 않았으나 급매물이 빠지고 가격이 오르는 분위기다. 지난달 말 매매호가 21억2000만원에 올라왔던 매물의 현재 호가가 22억5000만원으로 1억3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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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 인근 공인중개사는 "내년 양도소득세 강화로 12월말까지 잔금 치러야 하는 급매물들이 거의 다 팔렸고 그 위 가격으로 내놓은 물건들이 남으며 가격이 올랐다"면서 "서울 외곽이나 강북 등 아파트를 판 사람들이 매수하러 온다"고 전했다.
이춘란 리얼리치에셋 대표는 "정부 정책이 방향성을 잃으면서 신뢰가 떨어진 데다 시중 유동성이 많고 내년 서울 아파트 공급량이 많지 않아 집값이 떨어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