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글로벌 투자 '연전연승'…코로나19 백신 콜드 체인까지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0.12.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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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베스트리포트]

SK, 글로벌 투자 '연전연승'…코로나19 백신 콜드 체인까지


12월 넷째 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투자형 지주회사의 성공 모델'(SK (178,500원 ▼4,100 -2.25%)) △이종형 키움증권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한국전력 (22,100원 0.00%)) 은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한화솔루션 (28,250원 ▲600 +2.17%)을 다각도로 분석한 △조현렬 삼성증권 '예상 못했던 증자 vs 예상 가능했던 자금 사용목적'△한상원 대신증권 '이익 증가 44% > 유상증자 희석 20%'도 이번주 베트스리포트에 선정됐습니다.

SK, 투자형 지주회사의 성공모델
(서울=뉴스1) = 최태원 SK 회장이 30일 경북 안동시 전통리조트 ‘구름에’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개막식에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SK 제공) 2020.10.30/뉴스1(서울=뉴스1) = 최태원 SK 회장이 30일 경북 안동시 전통리조트 ‘구름에’에서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개막식에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SK 제공) 2020.10.30/뉴스1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SK의 2020년 총평으로 "글로벌 물류센터 업체인 ESR의 홍콩 시장 상장과 바이오 투자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와 투자 회수를 지속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투자 회수와 상장 차익을 주주와 공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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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2017년 ESR에 총 4900억원 지분 투자한 뒤 2년만인 2019년, ESR을 홍콩 시장에 상장했다.

SK의 총 지분율 10%의 시장 가격은 1조1100억원이 넘는다. 투자 수익률은 약 130%. 이 중 4.6%를 2020년 9월 매각해 4800억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SK는 ESR 투자를 바탕으로 물류에 대한 후속 투자를 진행해 최근 화이자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유통에 요구되는 초저온시스템을 갖춘 '한국초저온'의 100% 지분을 보유한 '벨스타(Belstar)의 지분 20%를 2020년 1월 선제적 투자한 2대 주주 지위를 갖고 있다.

바이오 부문의 잠재적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로이반트(Roivant)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00억원을 투자해 JV(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JV가 개발할 '프토틴 디그레이더'(Protein Degrader) 플랫폼도 주목할 요인이다. '프로틴 디그레이더'는 기존 저해 방식의 한계를 단백질 자체의 분해 방식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신약이다. SK는 JV 설립에 약 2억 달러를 투자했고, JV의 100% 자회사 온코피아(Oncopia)를 통해 항암 등 상당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이밖에 SK의 100% 자회사인 팜테코는 아일랜드 BT 인수 및 미국 AMPAC 인수를 통해 글로벌 프레젠스(Global presence)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글로벌 BIO 위탁생산(CMO) 관련 회사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SK바이오팜 상장 사례에 비춰볼 때 팜테코의 BIO CMO 진출은 팜테코의 상장까지 고려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그 밖에 중국 기반의 초대형 데이터 센터 업체인 CDG에 약 3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신성장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와 성공적인 회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전력,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2019.12.31/뉴스1(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2019.12.31/뉴스1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연료비 연동 요금제 도입으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는 점을 구체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매년 2조5000억원에서 3조원 수준까지 확보 가능할 전망입니다.

특히 기후·환경 관련 비용을 별도로 분리해 소비자에 고지하고, 변동분을 요금 조정요인에 산출하는 방식은 향후 전기요금 반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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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 1월부터 매 분기마다 연료비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원가연계형 전기요금 체제 도입을 확정해 석탄, LNG 등 연료비 변동 요인이 3개월마다 전기요금에 반영하고 있다.

일부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 요금체계 개편을 통해 한국전력은 연료비 변동에 관계 없이 최소한 구조적 이익체력을 확보했다.

요금체계 개편에는 현재 전력량에 포함돼 있는 기후.환경 관련 비용을 별도로 분리해 소비자에게 고지하고 향후 전기요금 총괄 원가에 따른 요금 조정요인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기후.환경 비용 변동분도 포함해 조정 필요성과 수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 석탄발전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감안할 때 기후.환경 요금은 점진적으로 인상돼 전기요금에 반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확한 이익체력은 시행 후 1년이 지나봐야 명확해지겠지만 올 1~3분기 누계 영업이익이 3조1500억원에 이르고 연간으로 3조7000억원 수준이 기대된다. 이를 감안할 때 향후 연간 2.5조~3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은 최소 확보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화솔루션, 2.1조 유증으로 희석효과 vs 미래성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한화솔루션이 21일 시설자금 6000억원, 운영자금 300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3000억원 등 1조2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3만8200원으로 전일 종가(4만6150원) 대비 약 17% 낮다. 발행 신주는 3141만여주로 기존 발행 주식 총 수 1억5986만여주의 약 20% 규모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이 자금을 사업부문 별로 태양광 사업에 1조원, 수소사업에 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먼저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 못했던 증자 vs 예상 가능했던 자금 사용목적' 리포트로 주주가치 희석효과에 주목했습니다. 다만 한 차례 주가 조정을 받은 뒤에는 매수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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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기존 주식수 대비 19.7%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는 이미 공개된 '태양광, 수소' 투자재원 확보용이다. 최근 증자를 먼저 한 뒤 신규사업을 공개 해 주가 상승세를 보여준 포스코케미칼, 씨에스윈드와 대조적이다.

유상증자의 긍정적 측면은 추가 재무구조 훼손 없이 중장기 경쟁력을 위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글로벌 태양광 업체들의 재평가가 지속되는 점, 중장기적으로 수소사업 가치 반영 가능성을 감안할 때 증자로 인한 주가조정 시 매수기회로 권유한다.

다만 유증 규모만으로 따져볼 때 16.7%의 주주가치 감소가 발생한다.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매수 기회 포착 권유 의견을 밝히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익 증가 44% > 유상증자 희석 20%' 리포트로 주가 희석보다 이익개선 가능성을 분석했습니다.

한 연구원은 "증자로 20% 가량의 희석이 발생한다더라도 향후 5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44% 상향된 점에 더 주목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한화솔루션_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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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로 발행주식 수의 20% 가량의 희석 요인이 발생하겠지만 태양광 중심의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성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

증자에 따른 단기적 주가조정 가능성이 존재하나 성장주로의 재평가를 통한 주가의 중장기 추세적 상승 방향성 자체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 자금의 80% 이상이 태양광 사업 투자에 사용될 계획으로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모듈 개발 및 생산에 4000억원, 발전자산 취득 및 개발역량 강화에 3000억원, 분산형 발전 기반 에너지 사업에 3000억원이다. 성장주로의 재평가를 통한 주가의 중장기 추세적 상승 방향성 자체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솔루션의 2025년 실적 목표는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3조원으로 기존 목표치인 매출 18조원, 영업이익 1.6조원 대비 각각 17%, 44% 상향됐다.

특히 태양광 부문의 경우 2025년 매출 12조원 달성이 목표로 태양광 사업 단독으로도 이익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목표치는 보수적 관점에서 수립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태양광 부문의 실적 성장에 기반한 성장주로의 주가 재평가 여지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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