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다리 건넌 '순심이'…이효리 "제 품에서 편히 갔어요"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0.12.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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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평강공주보호소 인스타그램 캡처안성평강공주보호소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반려견인 순심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안성평강공주보호소 측은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효리님께 오늘 소식이 왔습니다. 2010년 이효리 님의 가족이 되었던 우리 순심이가 어제 별이 되었다고 합니다"고 알리며 이효리와 순심이가 얼굴을 맞대고 있는 흑백 사진을 게재했다.

보호소는 이효리로부터 받은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 메시지에서 이효리는 "우리 순심이 어제 갔어요. 제 품에서 편안히 갔습니다.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저를 만나게 해주신 것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동해시보호소에서 순심이 데리고 나와주신 봉사자분, 안성에서 대모가 되어주신 봉사자분 모두에게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순심이도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 그리고 사랑을 전해요"라고 말하며 순심이를 만나게 해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사인사를 했다.

또 이효리는 "지금 하시는 모든 일들 너무나 힘든 일인 줄 잘 알지만 그로 인해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 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세요. 우리 모두 함께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2010년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의 순심이를 만나 인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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