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죽지 않은 '쇼미' 화력, 시즌9 종영에도 차트 장악ing

뉴스1 제공 2020.12.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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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9© 뉴스1쇼미더머니9©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엠넷 '쇼미더머니9'(이하 '쇼미9')는 지난 18일 종영했지만, 음원 차트에서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쇼미9'을 통해 발매된 음원들은 아직까지도 음원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그 화력을 입증하고 있다.



'쇼미9'에서 발매한 음원들은 지난 24일 오후에도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차트 인' 중이다. 우승자 릴보이는 이달 5일 선보인 '내일이 오면'(Feat. 기리보이, BIG Naughty)으로 멜론 6위, 지니 15위, 소리바다 64위에 각각 올랐다. 19일 공개한 '크레디트'(Credit)는 지니 8위, 멜론 12위를 기록했고, '온에어'(ON AIR)는 지니 6위와 멜론 15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달 원슈타인, 칠린 호미, 스카이민혁과 함께 발표한 '프리크'(Freak)도 멜론 19위, 지니 34위, 벅스 63위에 각각 랭크됐다.

준우승자인 머쉬베놈도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미란이, 먼치맨, 쿤디판다와 함께한 'VVS'는 지난달 21일 발매 후 각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고, 멜론에서는 역주행해 1위까지 거머쥐었다. 캐럴도, 인기 아이돌도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점이 의미 있다. 이외에도 '고독하구만'은 벅스 33위, 멜론 36위, 지니 37위를 각각 차지했다, '여백의 미'는 벅스 23위, 지니 31위, 멜론 46위를, '가다'는 지니 23위, 벅스 45위, 멜론 52위에 이름을 각각 올려놓았다.



이외에도 스윙스의 '악역', 쿤디판다의 '뿌리', 원슈타인의 '적외선 카메라', 스윙스X맥대디X카키X래원의 '원해', 미란이 '아츄' 등이 각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며 '쇼미더머니' 시리즈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엠넷 '쇼미더머니9'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엠넷 '쇼미더머니9'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서바이벌이라는 포맷에 인기 있는 장르인 힙합을 결합, 흥미진진한 서사를 만들어내는 콘텐츠다. 하지만 프로그램 특유의 문법에 시청자들이 익숙해지고, 래퍼들 역시 캐릭터성이 옅어지며 그 열기가 조금 식는 듯했다.

바로 이 때 '쇼미9'은 시리즈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낸 서사를 가진 랩 천재 릴보이, '충청도 소울'의 머쉬베놈, 무섭게 성장하는 미란이, 인지도가 높은 스윙스 등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인물들을 섭외했고, 모두가 빼어난 실력을 선보여 승부에 불을 붙였다. 덕분에 발표하는 곡마다 회제가 된 것은 물론 시청률 역시 2%(닐슨코리아 기준)를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화력은 '쇼미9' 종영한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각 래퍼들이 방송을 통해 선보이고 발표한 곡들은 음원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발라드가 강세인 겨울에, 계절을 타지 않는 아이돌 음악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머무른 건 프로그램의 인기가 그만큼 높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자극적인 내용보다 음악에 비중을 두고 제작한 '쇼미9'의 노력이 방송 종영 후에 더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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