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9© 뉴스1
준우승자인 머쉬베놈도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미란이, 먼치맨, 쿤디판다와 함께한 'VVS'는 지난달 21일 발매 후 각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고, 멜론에서는 역주행해 1위까지 거머쥐었다. 캐럴도, 인기 아이돌도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점이 의미 있다. 이외에도 '고독하구만'은 벅스 33위, 멜론 36위, 지니 37위를 각각 차지했다, '여백의 미'는 벅스 23위, 지니 31위, 멜론 46위를, '가다'는 지니 23위, 벅스 45위, 멜론 52위에 이름을 각각 올려놓았다.
엠넷 '쇼미더머니9'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바로 이 때 '쇼미9'은 시리즈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낸 서사를 가진 랩 천재 릴보이, '충청도 소울'의 머쉬베놈, 무섭게 성장하는 미란이, 인지도가 높은 스윙스 등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인물들을 섭외했고, 모두가 빼어난 실력을 선보여 승부에 불을 붙였다. 덕분에 발표하는 곡마다 회제가 된 것은 물론 시청률 역시 2%(닐슨코리아 기준)를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화력은 '쇼미9' 종영한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각 래퍼들이 방송을 통해 선보이고 발표한 곡들은 음원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발라드가 강세인 겨울에, 계절을 타지 않는 아이돌 음악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머무른 건 프로그램의 인기가 그만큼 높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자극적인 내용보다 음악에 비중을 두고 제작한 '쇼미9'의 노력이 방송 종영 후에 더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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