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마스크 계약 철회, 엘아이에스 사흘새 51% 하락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12.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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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1조원에 육박하는 마스크 계약 공시로 주가가 급등했던 엘아이에스 (178원 ▼42 -19.09%)가 전일(23일) 허위공시 논란으로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됐으나 주가는 20% 이상 급락했다. 최근 사흘새 낙폭만 50%를 웃돈다.

24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엘아이에스는 전일 거래정지 직전 주가(7960원) 대비 26.63% 내린 5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저점은 5600원으로 하한가 직전까지 밀리기도 했다.



레이저 장비 등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주로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 엘아이에스는 지난 16일 9817억원(9억달러) 규모의 KF94 마스크를 태국 제지업체 ‘더블에이그룹’(Double A Group)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전인 지난 14일 8040원선이던 주가는 지난 21일 1만1850원까지 올랐다.

더블에이가 지난 22일 한국지사 홈페이지를 통해 “더블에이, 더블에이 상표 및 더블에이케어 상표의 모든 제품을 포함한 당사 계열사는 해당 공시 기사와 관련이 없다”며 “한국의 어떤 회사와도 마스크 공급계약을 하지 않았음을 알린다”고 밝히며 허위공시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한국거래소도 허위공시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엘아이에스는 전일 저녁 7시5분이 돼서야 엘아이에스는 “이날이 계약금 예정일이었으나 미입금됐다”며 “이번 계약의 중개업체 관계자 등과 연락이 안돼 진위파악이 되지 않고 있어 공급계약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엘아이에스의 계약철회 공시로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고 6620원(전일 대비 -16.83%) 주가는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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