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50년까지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줄이기로 했다.
조선업계는 특히 LNG선 다음의 차세대형 선박으로 '암모니아 추진선'에 주목한다. 암모니아(NH3)는 질소(N2)와 수소(H2)의 합성 화합물로 대표 청정 연료다.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안정성도 높고, 보관과 운송, 취급까지 다루기도 쉽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9월 암모니아추진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을 개발해 상세 선박 설계 등을 거쳐 2024년 상용화 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에 암모니아추진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이미 기본 인증을 받았고, 상용화는 2025년이 목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암모니아 추진선 시장 전망은 LNG선 못지 않게 밝은 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암모니아, 수소 등 선박 연료 사용 비중이 2060년 신조선 선박의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암모니아 추진선이 절반을 차지할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암모니아 추진선은 아직 개발 단계지만 지금 속도를 끌어올려 개발하면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며 "최대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며 한국 조선업계에 효자 선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