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 하루 수주금액만 2.5조…LNG선 대박 났다](https://thumb.mt.co.kr/06/2020/12/2020122317211597663_1.jpg/dims/optimize/)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중공업이 8150억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한국조선해양도 6122억원 짜리 LNG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초대형 LNG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1조836억원에 따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9척의 LNG선을 수주해 1조8237억원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목표 달성률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까지 한국조선해양의 누적 수주액은 100억달러로 올해 목표인 110억달러의 91%를 달성했다. 이 중 LNG선 비중만 39억달러로 목표액의 35%를 차지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달에만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컨테이너선 등 1조3836억원 어치를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10월부터 LNG 운반선 6척을 2조274억원에 수주하며 뒷심을 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누적 총 32척, 53억7000만달러를 수주한 상태다. 올해 수주목표의 74.5%를 달성했다.
이 같은 연말 뒷심은 LNG선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황이 조금씩 되살아난 데다 업계 모두 막판 영업 총력전에 나선 결과다. LOI(건조의향서) 체결 물량이 남아있어 내년 수주 기대감도 크다. 유가 회복, 코로나19(COVID-19) 백신에 따른 경제재개 등으로 세계 주요 선사들의 발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실가스 규제 강화로 기존 선박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국내 조선사에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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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얼어붙었던 신조선 시장이 하반기 들어 조금씩 온기를 되찾고 있다"며 "내년부턴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LNG 수요 증가에 따른 선박 발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