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코로나 성금 1주일만에 5억원 돌파

뉴스1 제공 2020.12.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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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 도움의 손길 이어져…모금 후 전액 취약계층에 사용

진보건설 이숙희 대표가 이상천 제천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극복기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제천시 제공)© 뉴스1진보건설 이숙희 대표가 이상천 제천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극복기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제천시 제공)© 뉴스1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시 이상천 시장이 지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 모금을 호소한지 1주일만에 5억1900만원의 성금이 답지했다.



23일 제천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이상천 시장이 자신의 두 달치 봉급을 반납하며 10억원 모금을 목표로 시민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 시장의 호소이후 코로나19로 경기불황에 큰 어려움을 겪는데도 지역 기업체들이 선뜻 기부에 나서며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 중에는 ㈜일진글로벌이 5000만원을 기탁한 것으로 시작으로 휴온스 1억원, 아세아시멘트 5000만원 등 크고 작은 기업들이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이상천 시장이 당부했던 고정적 수입이 있는 공공기관과 교육계에서도 코로나19로 힘들어 할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과 아픔을 나누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제천시청 직원들이 7385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일반 시민을 비롯한 각 직능단체의 자발적인 기탁 물결이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읍·면·동 직능단체들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금액으로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특히, 익명의 한 시민은 코로나 19로 힘든 사람들을 위해 써 달라며 개인으로서는 큰 500만원의 성금을 건네기도 했다.

이상천 시장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 뒤 수재민들을 위한 나눔에 이어 여전히 보여주고 계신 각계각층 제천 시민들의 놀라운 저력과 아름다운 마음에 큰 감동을 느끼고 있다"며 "목표한 성금과 더불어 자진 삭감한 내년 예산을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요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새해 1월16일까지 모금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를 통해 전액 제천시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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