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LG전자는 23일 전기차 부품 사업부문 중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주식회사'(LG마그나)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분할되는 사업부문은 모터/PE(Power Electronics), 배터리 히터(battery heater), HPDM(High Power Distribution Module), PRA(Power Relay Assembly), DC 충전박스(DC Charging Box) 및 배터리/배터리팩 부품 관련 사업 등이다. /사진제공=LG전자
23일 LG전자는 전일대비 2만7300원(29.61%) 급등한 11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코스피 상하한폭이 15%였던 2008년 10월 30일(14.9%) 이후 약 12년만에 상한가다. 같은 시간 우선주인 LG전자우 (42,450원 ▼250 -0.59%)도 상한가로 4만7500원을 기록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건 전기차 전자장비(전장) 사업 강화 소식이다. LG전자는 이날 캐나다 '마그나'와 함께 1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부품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전기차 전장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LG전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7월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LG전자의 이번 결정은 전장부품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의 전장부품 영업적자는 올해 2분기 2025억원에서 3분기 662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매출 증가만큼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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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최근 애플이 발표한 자율주행차 계획과 연관짓는 시각도 있다. 애플은 이르면 2024년 배터리 성능을 개선한 자율주행차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그룹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LG (77,900원 ▼1,200 -1.52%)는 8100원(10.34%) 뛴 8만6400원, 소재부품 제조업체 LG이노텍 (212,500원 ▲3,500 +1.67%)은 2만1000원(12.8%) 오른 18만50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