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상대방인 해외 기업이 해당 계약 체결 사실을 부인한 가운데 엘아이에스는 "계약서와 근거자료를 첨부해 공시를 했고 진위 파악 중"이라고 맞불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과 별도로 주가는 급락하면서 최근 일주일여 기간 급등분을 거의 모두 반납한 상태다.
더블에이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더블에이그룹은 1991년 설립된 태국의 제지업체로 '더블A'라는 브랜드의 복사용지, 인쇄용지 업체로 유명하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130여개국에 더블에이 제품을 공급하는, 태국을 대표하는 다국적 기업 중 한 곳이다.
16일 공시가 나온 이후에도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 지난 21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1만1850원까지 올랐다. 지난 14일 8040원에서 무려 47% 이상 주가가 올랐던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상승세는 전일(22일)부터 꺾이기 시작했고 이날 급락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엘아이에스 주가는 전일 대비 24.17% 내린 819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중 저점은 7800원(-27.78%). 이는 더블에이 측의 반박 공시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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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더블에이는 고품질 복사용지 및 사무용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고 더블에이케어라는 상표로 의료 및 의약외품(수술용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을 태국 의료표준을 기준으로 현재 태국 내에 공급 판매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태국 이외 국가에 공급을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엘아이에스는 더블에이 측의 공시에 재차 반박했다. 엘아이에스는 자사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16일 공시는 계약서와 이와 관련한 근거자료를 첨부해 공시한 것"이라며 "현재 다방면으로 더블에이코리아의 공지내용에 대한 진위관계를 파악 중이며 확인되는 대로 추후 안내를 해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엘아이에스는 2003년 설립된 레이저 응용기계 등 공작기계 제조사로 2015년 엘티에스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최대주주는 지난해 주식양수도 계약으로 지분을 넘겨받은 중국 야웨이정밀레이저코리아로 엘아이에스 지분 21.84%를 보유 중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엘아이에스의 자산총계는 2356억원에 부채총계는 1825억원이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670억원의 매출에 135억원의 영업이익, 1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