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올해의 최우수 연구 '통증 없이 붙이는 주사' 선정

뉴스1 제공 2020.12.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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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 기술사업화까지 성공

통증 없이 붙이는 주사-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 뉴스1통증 없이 붙이는 주사-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심영석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의 올해 최고 연구성과에 통증 없이 약물을 전달하는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 기술이 선정됐다.

23일 기계연에 따르면 전략조정본부 정준호 본부장은 나노패터닝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DNA를 이용한 니들패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또, 이 기술을 활용한 연구소기업을 설립해 기술사업화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는 3차원 나노패터닝 기술로 만든 DNA 니들을 피부에 부착해 통증 없이도 백신 같은 원하는 유효성분을 피부 내로 흡수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DNA 니들은 연어의 정소에서 추출한 대략 2㎚ 직경의 나노섬유인 천연 연어 DNA와 약물, 정제수만을 혼합해 만든다.

연어 DNA는 치료 등 의약품 소재로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체내 주입 시 안정성이 뛰어나 국내외 임상시험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양한 약물에 맞춰 신속하게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을 제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수십㎛ 직경의 DNA 니들 끝부분에 약물을 주입할 수 있는 수십 피코리터(Picoliter,1조분의 1리터)급 정밀도를 갖는 약물주입 장비 개발도 마쳤다.

정준호 본부장은 “원천기술부터 대량제조기술, 상용화기술까지 개발에 성공한 성과”라며 “향후 임상시험을 거쳐 독감이나 새로운 유행성 바이러스 백신이 탑재된 DNA 니들패치를 실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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