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55일 만에 코로나 확진…외국 조종사 접촉자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0.12.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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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AFP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AFP


코로나19 통제가 잘돼온 것으로 평가받는 대만에서 4월 이후 처음으로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22일 대만 보건당국은 3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만 내 지역감염 사례는 지난 4월12일 이후 255일 만에 나온 것이다.

이 여성은 지난 8~10일 코로나19 감염자인 뉴질랜드 조종사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종사는 미국에 다녀온 적이 있고 지난 20일 확진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조종사는 자신이 들른 곳과 접촉자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대만 감염병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

대만 당국은 새로 감염된 여성과 접촉한 167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또 조종사가 다녔던 지역을 발표하고 해당 지역 방문자들에게 건강을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



대만은 조기 국경 통제 및 높은 수준의 방역 규칙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달 초에는 필리핀 출신 이주노동자가 격리된 곳에서 8초 동안 나왔다가 10만 대만달러(393만원) 벌금을 부과받은 일도 있다.

이날로 대만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771명, 사망자는 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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