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모든 일상을 멈추자"…완주군 '버킷챌린지' 확산

뉴스1 제공 2020.12.22 15:54
글자크기

민간단체들 이어 완주산단 20개 기업 '다함께 멈춤 버킷챌린지' 동참

22일 김영보 전북 완주산단진흥회장이 첫 '다함께 멈춤 버킷챌린지'에 나서고 있다.(완주군제공)2020.12.22 /뉴스122일 김영보 전북 완주산단진흥회장이 첫 '다함께 멈춤 버킷챌린지'에 나서고 있다.(완주군제공)2020.12.22 /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완주군 주민과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과 조기 종식을 위해 연말연시에 모든 일상을 멈추자는 ‘다함께 멈춤 버킷챌린지’ 온택트(ontact) 운동의 불을 지피고 전 국민 동참을 독려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22일 완주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개 민간단체들이 연말연시 멈춤 운동 동참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완주군산단진흥회와 20여개 기업, 경제·산업 분야 협의회, 공동체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해 ‘다함께 멈춤 버킷챌린지 운동’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첫 버킷챌린지 운동에 나선 김영보 완주산단진흥회 회장은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 고조되고 있다"며 "12월의 일상을 완전히 멈추는 등 근로자 모두가 방역 대열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회장을 시작으로 한 온라인 비대면의 ‘온택트 버킷챌린지’는 전북경제살리기 도민회의 완주본부, 소셜굿즈센터, 청년거점공간 림보, 완주군 로컬푸드협동조합, 완주군 산림조합중앙회, 귀농귀촌지원센터 등 34개 기업과 단체가 이미 예약하는 등 동참 러시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과 단체는 “연말연시와 새해맞이 행사를 잠시 멈추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약속의 일상으로 확대하자”는 내용을 담은 유튜브 촬영 영상을 완주군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릴레이로 올려 전 국민적 동참을 독려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17일 전북 완주지역 민간단체들이 코로나19의 위기상황에서 전 군민의 방역 동참이 필요하다고 보고 당분간 모임과 행사 취소 등 ‘연말연시 멈춤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완주군제공)2020.12.17 /뉴스1지난 17일 전북 완주지역 민간단체들이 코로나19의 위기상황에서 전 군민의 방역 동참이 필요하다고 보고 당분간 모임과 행사 취소 등 ‘연말연시 멈춤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완주군제공)2020.12.17 /뉴스1
특히 완주산단진흥회의 ‘다함께 멈춤 버킷챌린지’에는 ㈜정석케미칼과 ㈜오디텍 등 직원이 200명 넘는 중견기업부터 ㈜솔라파크코리아, ㈜아시아 등 각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24개 우수 중소기업이 대거 동참하기로 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들은 ‘청정완주 지키기 연말연시 3대 약속’ 결의문을 통해 Δ연말연시 모임과 행사 취소 Δ타지역 방문 자제 솔선 Δ방역수칙 생활화 앞장 등에 적극 나서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또 3대 약속 실천을 통해 절약한 비용은 매출 감소로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농민, 불우이웃을 위해 지역상품권과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 온정을 나눌 예정이다.

완주군도 기업과 민간단체 차원의 대대적인 확산 움직임에 동참 뜻을 밝히고 있다. 완주군은 이날 일자리경제과 담당자 이메일을 공개하고 ‘다함께 멈춤 버킷챌린지’에 참여하려는 군민과 기업들이 촬영영상을 보내주면 선별해서 완주군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민간의 좋은 취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손을 거든다는 방침이다.

박성일 군수는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해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하며 지금, 오늘이 실천하기 가장 좋은 순간이다”며 “중요한 시기에 기업들과 민간단체, 주민들이 온라인상의 비대면 멈춤 운동에 적극 나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