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4종, 줄줄이 임상 돌입...내년 3상 진입 목표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0.12.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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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4종, 줄줄이 임상 돌입...내년 3상 진입 목표


민간에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4종이 최근 연달아 국내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모두 임상 1상이나 1/2a상이지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3상에 진입하는 후보물질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2일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관련 국내 개발백신은 이제 겨우 비임상을 거쳐서 임상 1상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은 곳은 현재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등 4곳이다. 제넥신은 올해 6월11일 'DNA백신(GX-19/GX-19N)' 1종의 임상시험(1/2a상)을 승인받고, 이달 11일 변경 승인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23일 '합성항원 백신'(NBP2001) 1종의 1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진원생명과학과 셀리드는 이달 4일 각각 'DNA백신'(GLS-5310) 1종과 '바이러스전달체 백신'(AdCLD-CoV19) 1종의 1/2a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연내 임상에 착수,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2,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이 세계 선두기업에 비해 더딘 이유에 대해서는 축적된 개발 역량과 체계에서 차이가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전체적으로 그동안 우리가 축적된 경험, 연구에 쏟아부은 투자, 관련된 인력, 체계, 네트워크, 거버넌스 등이 총체적으로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국면에서 임상 3상까지를 완전히 마무리하고 승인까지 받을 수 있는 어떤 제품이 나오는 게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그렇게 해서 축적의 시간을 가지게 되면 그 이후에 닥치는 상황은 대응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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