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포스코·KT·LG생건, 서스틴베스트 ESG 최고등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12.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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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포스코·KT·LG생건, 서스틴베스트 ESG 최고등급


자산규모 2조원 이상 대기업 중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기업의 비재무적 리스크·기회요인을 가장 잘 관리하는 기업으로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 KT (33,300원 ▼350 -1.04%), POSCO (386,500원 ▼3,500 -0.90%), LG생활건강 (371,000원 ▼10,500 -2.75%) 등 4개사가 꼽혔다.

CJ대한통운 (118,400원 ▼4,600 -3.74%), GS건설 (14,410원 ▲140 +0.98%), LG유플러스 (9,690원 ▲10 +0.10%), SK텔레콤 (50,100원 ▼600 -1.18%), 아시아나항공 (10,530원 ▼280 -2.59%), 영풍 (382,000원 ▼10,500 -2.68%), 하나금융지주 (52,400원 ▼1,100 -2.06%),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58,800원 ▼2,100 -3.45%) 등 8개사는 최저등급은 아니지만 과거 3년간 하반기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ESG 관련 사건·사고가 발생해 주의해야 할 종목들에 이름을 올렸다.



책임투자 전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22일 'ESG 와치리스트 및 2020년 하반기 상장기업의 ESG 평가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현재 기업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은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기업의 이해관계자에게 부정적 외부효과를 초래하지 않는 사업수행 방식까지 포함한다"며 "ESG 관련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기업일수록 리스크 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사업 영위방식이 지속가능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하락을 가져온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코스피 상장사 730개, 코스닥 상장사 269개 등 총 999개 종목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이 중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은 220개, 그 미만인 종목은 779개였다.

서스틴베스트는 AA, A, BB, B, C, D, E 등 7개 등급을 부여하는데 이 중 AA가 가장 높은 등급이다. A등급 이상의 기업 비중은 24.43%로 2018년 19.88%에 비해 5%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최저 등급에 속하는 D,E등급 기업의 비중은 2018년 7.82%에서 2020년 7.41%로 소폭 낮아졌다.
신한지주·포스코·KT·LG생건, 서스틴베스트 ESG 최고등급
2조원 이상 대기업 중 AA 등급을 받은 4개사 중 신한지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A등급을 받았다. KT는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실시해 주주참여를 확대시키고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해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개선하는 등 지배구조 성과를 향상해 종전 대비 1등급 상승했다.

POSCO는 CEO(최고경영자) 직속 기업시민실 내 ESG그룹을 신설해 지속가능경영 인프라를 강화해 등급이 1등급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은 협력업체의 E,S 관련 리스크를 관리하는 지속가능 공급망 체계를 구축했다는 등 이유로 2개 등급이 올라 AA등급을 받았다.


와치리스트에 오른 CJ대한통운은 입찰담합, 근로자 사망사고, 택배기사 노조활동 방해의혹 등 이유로 C등급을 받았다.

GS건설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LG유플러스 및 SK텔레콤은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위반 및 입찰담합 사건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각각 와치리스트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도급 불공정계약 이슈와 항공기 정비부실 이슈가 생겼다는 이유로, 영풍은 사업장 폐수유출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록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이유로 와치리스트에 올랐다. 하나금융지주는 채용비리 등 이슈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총수일가 횡령·배임 및 근로자 사망사고 등 이슈로 와치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신한지주·포스코·KT·LG생건, 서스틴베스트 ESG 최고등급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코로나19(COVID-19) 발생과 함께 ESG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ESG 리스크 관리체계를 적절히 갖춰 운영하는 기업이 팬데믹 상황에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을 많은 이들이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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