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사진=뉴스1
삼호어묵은 "전시회를 연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나는 그가 딱히 크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내가 경악한 것은 전시회를 연다는 사실 자체가 아닌 그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줄"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삼호어묵은 "내용을 읽어보니 본인은 굉장히 억울한 모양이다. 말인즉슨 부정수급을 한 것도 아니고 정당하게 신청해서 정당하게 심사받고 정당하게 선정된 건데 뭐가 문제냐 이 얘긴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어 "당신의 이름 석자만 가지고도 대통령 아들이라는 걸 업계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라며 "과연 심사하는 사람들이 마음 편히 대통령 아들을 떨어뜨릴 수 있었을까?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가 만약 대통령 딸이고 당신의 입장이라면 이렇게 썼을 것"이라며 예시를 들었다. '저로 인해 물의가 빚어지고 있어서 무척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사실상 대통령 자녀라 해서 어디서 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저 역시 제 일로 생계를 꾸려가야 하는 사람입니다' 등이 삼호어묵이 제시한 예다.
그는 "백 보 천 보 양보해서 당신이 다 잘했고 다 억울하더라도, 당신이 지금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상대는 바로 당신 아버지가 섬겨야 할 국민"이라며 "당신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당신 아버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삼호어묵은 "참고로 시골 촌구석에서 구멍가게 하는 내 어머니는 전 국민이 받았던 지원금도 '우리는 그래도 살 만 한데 이거 미안해서 어떻게 받느냐'고 나에게 말씀하셨다"며 "혹 당신의 아버지는 당신에게 그런 말을 안 해주셨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