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화이자 백신 공개 접종…"걱정 말고 백신 맞으라"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뉴욕=이상배 국제부 특파원 2020.12.2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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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로이터=뉴스1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개적으로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맞고 백신 접종을 장려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자신의 정치적 거점인 델라웨어 주의 뉴어크 소재 한 병원에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1차분을 접종했다. 2차 접종은 대통령 취임식 직전인 다음달 11일 전후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는 약속에 따라 그의 접종 장면은 TV로 생중계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가능할 때 백신을 맞으라"며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는 마스크를 쓰고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거론하며 "여행을 하지 말아달라.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78세 고령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한다. 그러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한 우선순위인 최전방 의료진과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바이든 당선인과 시차를 두고 접종하라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이번주 또는 다음주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선 화이자 백신에 이어 이날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백신의 접종도 시작됐다. 미국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약 1800만명, 사망자가 30여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피해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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