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재탄생…국가시범지구 지정

뉴스1 제공 2020.12.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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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조2천억 투입…도시재생 뉴딜·혁신·복합개발 추진

광주역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개요도.(광주시 제공)2020.12.21 /뉴스1 © News1광주역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개요도.(광주시 제공)2020.12.21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고속철도(KTX) 미정차로 방치돼 온 광주역 일대가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국무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광주역'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2025년까지 총 총 1조2000여억원을 들여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도시재생 혁신지구, 복합개발 등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쇠퇴한 광주역을 창의문화산업의 신경제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창업과 기업성장지원 시설 건립, 창업자의 주거지원, 녹지와 환경개선, 주거?상업?유통?업무 등 지역 거점시설로 육성한다.



총사업비 2663억원을 들여 스테이션G, 어울림팩토리, 문화마당 조성과 교통 보행환경 개선, 푸른이음공원센터, 현장지원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역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는 그린, 디지털, 스타트업 중심의 창업?혁신기업을 집적화해 광주역을 산업?문화?주거 등이 결합된 혁신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주역 뒤쪽 1만4000㎡(옛 4235평)에 내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688억원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 친환경 에너지·모빌리티, 5G-ICT(디지털) 등 스타트업을 집중육성해 그린-디지털 분야 호남 최대 창업타운을 조성한다.

기업혁신성장센터, 복합R&D센터, 사회문화혁신센터, 혁신지구 연계형 공공주택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창업클러스터를 만든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위치도.(광주시 제공)2020.12.21 /뉴스1 © News1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위치도.(광주시 제공)2020.12.21 /뉴스1 © News1
광주역 복합개발은 광주역 구내 철도시설 이전과 재배치를 통해 확보한 공간을 코레일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5년까지 광주역 부지 20만㎡에 총 7493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교통?상업?산업?주거가 복합된 역세권개발 사업으로 추진한다.

3대 메가사업과 함께 달빛내륙철도, 경전선(광주역~순천) 전철화 사업과 연계해 광주역을 교통의 중심지로 복원,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광주역 일원 3대 메가사업 추진으로 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6000여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지구 선정은 광주시와 지역구 의원인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 (재)광주테크노파크,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전남대 등 혁신지구 선정을 위한 유관기관 TF 협력체계의 지속적인 협업이 이뤄낸 성과라고 시는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광주역 일원에 대한 대대적인 도심재생사업은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와 광주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도심과 신도시 지역간의 균형 발전은 물론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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