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포스코 기술투자, 아주IB투자 등이 참여했다. 굳티셀이 2018년 유한양행으로부터 받은 50억원의 투자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자금 유치다. 이번 조달 자금으로 회사는 본사 및 연구소를 서울 상암동으로 확장 이전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 항체 신약 등의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조절 T세포 기반의 치료제는 학계와 제약계에서 중요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일례로 길리어드는 조절 T세포 타깃 면역 항암제에 공격적으로 투자 중이다. 지난 7월 티조나테라퓨틱스 지분 49.9%를 3억 달러(한화 약 3311억 달러)에 인수하고, 나머지 50.1%를 1조원 이상으로 인수하는 옵션을 건 바 있다. 이어 9월에는 자운스 테라퓨틱스에 지분 투자 하고, 이 회사 'CCR8' 타깃 항체(조절 T세포 억제 기능)에 대해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
굳티셀 측은 "현재 Treg(조절 T세포) 타깃 항체에 대한 '친화성 성숙'(affinity maturation)과 '인간화'(humanization) 절차가 마무리 단계"라며 "2021년 상반기 중 후보물질의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해 비임상시험과 공정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