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그동안 머스크는 가상통화에는 열린 자세를 보였지만 비트코인에는 다소 비판적이었다. 올해 1월에는 "나 비트코인에 꽂히지 않았어"(Bitcoin is 'not' my safe word)라고 쓴 적도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머스크는 "그런 엄청난 액수의 거래가 가능한가?"라고 물었고, 세일러 CEO는 그렇다면서 별도로 만나서 얘기 나누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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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는 올 여름 비트코인 약 5억달러어치를 사들여 큰 이익을 봐 화제가 된 인물로,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업체는 최근 비트코인 추가 구매를 위해 6억달러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글에는 비트코인 비판론자도 가세했다. 유명 금 투자자인 피터 시프는 트위터에 여러 개의 글을 통해 "머스크가 농담을 한 것 같지만, 정말 이를(비트코인 투자를) 생각하는 거라면 테슬라 이사회에서 실러와 함께 토론하고 싶다"는 내용의 뜻을 밝혔다.
지난 7월 도지코인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휩쓴다는 내용의 그림을 트위터에 올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한편 머스크 CEO는 이날 글 중에 종종 농담처럼 얘기해온 '도지코인'도 다시 언급했다. 본인 트위터 소개글에는 '도지코인 전 CEO'라고 적었다. 도지코인은 2013년 말 인터넷에서 인기 있던 시바견을 패러디해 장난처럼 만들어진 가상통화인데, 이날 25%가량 폭등하며 시장 가치가 6억달러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