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밤하늘 달이 사라진다…새해 '우주쇼 향연'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12.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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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기월식, 11월엔 부분월식

2018년 1월31일 관측된 개기월식/사진=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선임연구원2018년 1월31일 관측된 개기월식/사진=한국천문연구원 박영식 선임연구원


내년 5월엔 개기월식, 11월엔 부분월식 등 갖가지 우주쇼가 펼쳐진다.

21일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도 주목할 천문현상’에 따르면 먼저 새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개기월식은 5월26일 오후 8시9분 30초(서울 기준)에 시작돼 오후 8시18분 42초에 최대(최대식분 1.015)가 되고, 오후 8시 27분 54초에 종료된다.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놓여 지구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 월식은 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남극,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볼 수 있다.
2021년 5월26일 개기월식 진행/자료=한국천문연구원2021년 5월26일 개기월식 진행/자료=한국천문연구원
또 11월19일 부분월식은 오후 4시 18분 24초에 시작된다. 하지만 달이 오후 5시 16분에 뜨므로 이 시점 이후부터 부분월식 관측이 가능하다.



부분식은 오후 6시2분 54초에 최대가 돼 오후 7시47분 24초에 종료된다.

내년 일식 현상은 6월10일 금환일식과 12월4일 개기일식이 예정돼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일식은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2일 오전 9시40분쯤으로 북한 평양 지역,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모습. 2019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으로 윤은준씨 촬영/사진=한국천문연구원페르세우스 유성우 모습. 2019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으로 윤은준씨 촬영/사진=한국천문연구원
3대 유성우라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올해처럼 볼 수 있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3일 밤과 자정을 넘어 4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각인 내년 8월 13일 밤 월몰(오후 10시17분) 이후에 관측하기 좋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 14일 낮이 극대시각인 그날 밤과 0시를 넘어 15일 새벽에 볼 수 있다.

이밖에 내년 가장 큰 보름달은 4월 27일, 반대로 가장 작은 보름달은 11월 19일에 뜬다.
한가위 보름달 모습. 2020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으로 배정훈씨 촬영/사진=한국천문연구원한가위 보름달 모습. 2020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으로 배정훈씨 촬영/사진=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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