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가 OTT 왓챠에 또 투자한 이유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0.12.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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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360억 규모 시리즈D 투자 받아...카카오벤처스 "스타트업에서 주요 OTT로 성장, 차별화 경쟁력"

카카오벤처스가 OTT 왓챠에 또 투자한 이유


카카오벤처스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에 재투자한다.

왓챠는 36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OTT 서비스 ‘왓챠’와 콘텐츠 추천 및 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를 운영 중인 (주)왓챠는 지난 7월 190억원 규모로 시리즈D 1차 투자를 받은 데 이어 170억 원 규모의 2차 투자금도 납입받았다. 누적 투자액 590억 원을 넘었다.

추가 투자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 LSS 프라이빗에쿼티, 카카오벤처스다. 지난 7월 참여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을 포함해 10개사가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 2012년 왓챠의 시드 투자사였던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해 이베스트투자증권,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네오플럭스 등 4개사가 재투자에 나섰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아무 기반이 없던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데이터와 기술력, 운영 노하우만을 가지고 주요 OTT 플랫폼으로 성장한 기업은 왓챠뿐"이라며 "왓챠의 성장 전략은 대기업들이 쉽게 모방하기 힘든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왓챠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 독점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왓챠는 ‘이어즈&이어즈’, ‘와이 우먼 킬’, ‘미세스 아메리카’ 등 독점 콘텐츠 시리즈 ‘왓챠 익스클루시브’로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0월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기드소프트’를 인수하는 등 인프라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 공급과 시청 환경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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