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0/12/2020122110044393873_1.jpg/dims/optimize/)
안 대표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결자해지의 각오로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 의지를 밝히면서 약 4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안 대표 출마가 화제가 되면서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도 들썩이고 있다. 21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안 대표가 창업한 안랩 (59,100원 0.00%)은 전 거래일보다 17.08%(1만900원) 오른 7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고 7만9300원(24.29%)까지 오를 정도로 강세다.
이날 안랩과 써니전자 거래량은 각각 183만주, 3140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인 18일 9만8000주, 50만주에 비하면 20~6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앞서 써니전자는 2017년 당시 "당사의 사업은 안철수 의원 과거 및 현재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다믈멀티미디어 역시 안철수 대표와 사업적 관련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만큼 기업가치와 관련없이 안 대표의 행보 등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특정 정치인에 따라 테마주가 떠오르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후보로 급부상하면서 덕성 (7,300원 ▼100 -1.35%), 서연 (8,200원 ▲80 +0.99%) 등 관련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크게 올랐다.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는 당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테마주인 남선알미늄 (1,559원 ▼11 -0.70%) 등이 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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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처럼 정치인 테마로 엮일 경우 결국 재료가 소멸한 이후 기존 주가로 회귀하는 경향이 강하다. 투자자들이 향후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추격 매수에 나설 경우 오히려 탈출 시기를 잡지 못하고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