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170억 추가 투자 유치…시리즈D 투자 마무리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0.12.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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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나설 것…독점 콘텐츠 강화"

사진제공=왓챠사진제공=왓챠


왓챠가 총 360억원 규모로 시리즈D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7월 190억원 규모로 1차 투자가 진행됐으며, 이 달 추가로 170억원 규모의 2차 투자금이 납입됐다. 이로써 왓챠의 총 누적 투자유치액은 590억원을 돌파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4,495원 ▼75 -1.64%), LSS 프라이빗에쿼티, 카카오벤처스 등이 이 달 추가 투자자로 합류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은 지난 7월 납입을 마치면서 왓챠의 시리즈D 투자에는 총 10개사가 참여했다. 이중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카카오벤처스 등 4개사는 2012년 시드 투자에도 참여했던 투자사들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왓챠는 데이터와 기술력, 운영 노하우로 주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성장했다"며 "향후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도 대기업들이 쉽게 모방하기 힘든 사업모델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왓챠는 이번 투자금을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쓸 계획이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왓챠만의 독점 콘텐츠를 강화하고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발굴과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왓챠는 지난 10월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기드소프트'를 인수하는 등 기술력도 강화하고 있다. 기드소프트는 인코딩부터 최종 감상까지 동영상 스트리밍의 모든 단계에서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다. 기드소프트 인수로 왓챠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HDR10+ 등 최신 영상과 음향 기술을 자체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고 시청 환경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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