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75포인트(0.06%) 상승한 2,772.1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2,771.79)를 이틀만에 갈아치웠다. 2020.12.18/뉴스1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8일 2772.18을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6일(2771.79)에 이어 일주일 새 두 차례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크지 않아 2포인트 남짓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주 약 40포인트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탄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모든 종목이 하락한 것은 아니다.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대장주는 주춤했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엉덩이 무겁던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의 급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정부가 새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 이른바 '원가연계형 요금제'를 확정해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17일 발표한 개편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석유 등 발전 연료가격에 따라 전기요금도 변동된다. 다만 급격한 요금 인상이나 빈번한 조정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혼란 방지를 위해 삼중의 소비자 보호장치가 마련된다. 사진은 18일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2020.12.18/뉴스1
최근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보인 것 역시 백신 보급이 시작되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그는 IT와 경기 민감주 위주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면서 견고한 실적 대비 아시아나항공 (10,680원 0.00%) 인수 이슈로 저평가된 HDC현대산업개발 (17,690원 ▼100 -0.56%)을 신규로 추천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려가 있지만,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등 글로벌 경기 회복세는 유효하다"며 "11~12월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인데 11월 이후 배당주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어 연말 배당을 노린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2005년과 2009년에 주가가 부진했다가 이듬해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각각 정유, 조선이었는데 이들은 영업이익이 아닌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올해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미디어, 호텔/레저, 은행, 소매/유통, 조선업종 내에서 내년 매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되는 HSD엔진 (13,290원 ▲80 +0.61%), 이마트 (63,100원 ▲100 +0.16%), JYP Ent. (66,700원 ▲100 +0.15%)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2005~06년, 2009~10년 2년 연속 주가가 오른 건설, 자동차 업종을 살펴보면 2년차에는 1등주보다 2등주 주가가 높았다"고 언급했다. 실제 2006년에는 현대건설 (34,600원 ▼200 -0.57%)보다 GS건설 (15,150원 ▲230 +1.54%), 2010년에는 현대차 (249,500원 ▼500 -0.20%)보다 기아차 (118,200원 ▲1,600 +1.37%) 상승률이 높았다. 이에 이 연구원은 "올해 주가 수익률이 높았고 내년에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업종 중 2등주인 SK이노베이션 (106,700원 ▼800 -0.74%), OCI (93,700원 0.00%), 카카오 (47,300원 ▼100 -0.21%),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 녹십자 (111,900원 ▲800 +0.72%)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