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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유기농 사료로 'K펫푸드' 세계화 앞장"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2.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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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구 오에스피 대표 "반려견 관절염, 피부 기능성 사료 개발...내년 코스닥 상장 도전"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사진제공=오에스피강재구 오에스피 대표/사진제공=오에스피




“반려동물을 가족구성원으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펫시장이 양적·질적으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의 관절염, 눈물, 피부에 좋은 기능성 유기농 사료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 K펫푸드의 세계화에 앞장서겠습니다.”

강재구 오에스피(OSP) 대표(사진)는 “지난 9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홍콩, 칠레, 브라질에 유기농사료 ‘내츄럴 시그니쳐’를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오에스피는 프리미엄 유기농사료 전문기업으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USDA-NOP(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 등 국내외 인증을 보유했다. 동물의약품 전문기업 우진비앤지를 이끌던 강 대표는 지난해 오에스피를 인수해 의약품에 이어 식료품까지 펫사업을 확장했다.

강 대표는 오에스피 인수 후 사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자체 사료 개발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사료연구소까지 설립하고 자체브랜드 ‘내츄럴 시그니쳐’를 만들었다. 펫팸족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생각해 화학보존제, 항생제, 유전자변형 농산물이 들어가지 않은 유기농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포착하고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오에스피는 사료의 주요 원료로 연어, 오리, 양고기, 닭고기 등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식용곤충을 이용한 반려견 기능성사료도 개발했다. 강 대표는 “프리미엄 유기농사료가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라고 판단했다”며 “심장사상충약 등을 개발한 우진비앤지의 기술력을 더해 반려동물의 비타민, 보충제 등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기능성 유기농 사료로 'K펫푸드' 세계화 앞장"
강 대표는 오에스피를 사료업체에서 반려동물 토털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우선 반려동물 기능성사료와 연령별 맞춤사료 개발을 추진 중이다. 그는 “관절염, 눈물, 피부 등에 좋은 기능성사료를 개발했고 전북대학교와 협력해 유산균을 첨가한 장건강에 좋은 사료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평균수명이 늘어난 반려동물에 맞춰 연령별 맞춤사료 개발도 하는 중”이라고 했다.

강 대표는 제품개발과 함께 수출에도 주력한다. 국내 주요 OEM 거래업체와 경쟁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내년 동남아와 남미시장에서 매출 3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R&D(연구·개발) 및 생산설비 확대 등을 위해 내년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IPO(기업공개) 주관사로 대신증권과 SK증권을 선정했다. 상장에 성공한다면 국내 펫푸드업계 첫 상장이 된다.


오에스피의 올해 예상 매출은 약 154억원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0%에 달한다. 내년 수출이 본격화하면 매출 증가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해외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내년부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 선수와 ‘골프여제’ 박인비를 후원하기로 했다.

강 대표는 “공모자금으로 글로벌 펫푸드 트렌드인 동결건조, 생식가공이 가능한 신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반려동물 치료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반려동물호텔·펜션 예약까지 가능한 플랫폼업체로 도약을 꿈꾼다”고 강조했다.
오에스피가 개발한 반려동물 프리미엄 유기농 사료/사진제공=오에스피오에스피가 개발한 반려동물 프리미엄 유기농 사료/사진제공=오에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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