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의과대학으로 전환…2022년 첫 신입생

뉴스1 제공 2020.12.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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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교육부 승인 받아…교육환경 조성 착수

건국대학교가 의학전문대학원을 의과대학으로 전환하고 2022년도에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건국대 제공)2020.12.18/© 뉴스1건국대학교가 의학전문대학원을 의과대학으로 전환하고 2022년도에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건국대 제공)2020.12.18/©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가 의학전문대학원을 의과대학으로 전환하고 2022년도에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18일 밝혔다.

글로컬캠퍼스에 따르면 교육부로부터 지난 16일 '의학전문대학원 교육 학제 전환 및 정원조정'을 승인받았다.



2022~2023학년도에는 의료인력 수급을 유지하기 위해 의학전문대학원과 의과대학 신입생을 각각 40명씩 사전선발한다.

2024학년도부터는 의과대학 의예과 신입생으로 40명을 선발한다.



글로컬캠퍼스는 의과대학 학제 전환이 교육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2019학년도부터 학사구조개선 위원회를 구성해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전체 교직원 회의도 열어 학제 전환을 준비해 왔다.

건국대는 1985년 교육부로부터 당시 충주캠퍼스에 의대 설립을 허가받고 2005년까지 의과대학을 운영해 왔다.


의과대학은 허가 20년 뒤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건국대는 의전원으로 바꾼 뒤 2007년부터 서울에서 수업과 실습 대부분을 진행했다.

그러다가 2020년 4·15 총선을 앞둔 2019년 하반기부터 지역 정치계에서 '편법 운영' 문제를 제기했고, 교육부 감사로까지 이어졌다.

교육부는 '의전원 과정을 글로컬캠퍼스로 돌려보내는 게 맞다'는 취지의 감사 결과를 건국대에 전달했다.

이후 건국대는 올해 의전원 수업과 실습을 글로컬캠퍼스에서 진행하고 의전원을 의과대학으로 변경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글로컬캠퍼스 관계자는 "의과대학 신입생 사전선발에 대비해 필요한 시설과 설비 등 교육환경 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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